북어채는 북어국 말고는 딱히 쓸 데가 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어머님께서 주신 북어채가 서랍에 세 봉지나 쌓여 있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부터 앞섰습니다. 그러다 양념만 잘 하면 볶지도 않고 조물조물 무치는 것만으로 맛있는 밥반찬이 완성된다는 걸 알게 됐고, 직접 만들어본 그날 저녁 반찬은 완판이 났습니다.촉촉하게 — 북어채가 서랍 속 천덕꾸러기였던 이유북어채를 달갑지 않게 여겼던 가장 큰 이유는 식감 때문이었습니다. 바짝 건조된 상태 그대로 양념을 넣으면 고추장이 겉돌고, 결과물은 딱딱하고 짠 덩어리가 되기 십상입니다. 이걸 모르고 처음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하더군요.북어채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섬유질이 굳어지는데, 이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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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2.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