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무침에서 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씨 부분의 수분입니다. 이걸 알고 나서 저는 오이 손질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고추장 베이스 하나로만 만들던 오이무침을 간장무침과 쌈장무침 두 가지로 나눠 만들어봤는데, 예상 밖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명절처럼 느끼한 음식이 많은 날일수록 이런 새콤달콤한 반찬 하나가 식탁을 살려줍니다.오이무침 후 물이 생기는 이유, 씨 제거로 해결됩니다저는 오랫동안 오이무침을 할 때 오이를 그냥 통째로 썰어서 양념에 버무렸습니다. 물이 좀 생겨도 그냥 먹었거든요. 그런데 물이 많이 생기는 게 싫은 분들도 분명히 있고, 미리 만들어둬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문제가 꽤 걸립니다.오이에서 수분이 나오는 핵심 원인은 씨 부분에 있습니다. 오이 씨(종자부)란 오이를 길이로 반 갈랐을 때..
두부는 맛이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트에 가면 두부를 두 모씩 집어 드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 오늘은 평소 잘 안 하던 두부볶음에 도전해봤습니다. 두부조림이나 마파두부와는 결이 다른, 이 두부볶음의 핵심은 생각보다 단순한 데 있었습니다.두부 재료손질, 물기 제거가 전부라고요?두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전처리(前處理) 단계는 수분 제거입니다. 여기서 전처리란 본 조리에 앞서 재료의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거나 형태를 정돈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주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단계를 대충 넘기면 볶음 내내 팬에서 물이 흥건해져 결국 두부가 아닌 두부찜이 완성됩니다.두부 550g은 2cm 정사각 형태로 썰어줍니다. 크기를 ..
빵 만들기에는 영 관심이 없었습니다. 계량도 복잡하고 발효 시간도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늘 미뤄왔는데, 어느 날 유튜브 쇼츠에서 스콘 만드는 영상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발효도 없고, 치대기도 필요 없는 빵이 있다는 게 처음엔 반신반의였는데, 직접 만들어봤더니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스콘이 처음인데, 왜 하필 차가운 버터일까요?저도 처음엔 버터를 그냥 꺼내서 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파스타를 자주 만들다 보니 집에 버터가 항상 있었는데, 실온에 꺼내 둔 버터를 쓰다가 반죽이 이상하게 질어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버터의 온도가 스콘의 식감을 결정짓는 핵심이었습니다.스콘에서 차가운 버터를 고집하는 이유는 '층 구조(flaky texture)' 때문입니다. 여기서 층 구조란 버..
방학이 시작되면 솔직히 점심 걱정이 제일 먼저 밀려옵니다. 시켜 먹이자니 돈이 아깝고, 라면만 먹이자니 마음이 영 불편하고. 제가 딱 그 상황에서 찾아낸 게 참치밥전입니다. 찬밥 한 공기에 참치캔 하나만 있으면 15분 안에 아이들 점심 도시락이 완성되는데, 처음 만들어줬을 때 아이들 반응이 예상 밖으로 뜨거워서 지금은 방학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 방학 점심, 이게 왜 해결책이 됐냐면아이들 방학 때마다 제가 늘 고민하던 건 "영양은 챙기되, 아이 혼자 꺼내 먹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뜨겁게 데워야 하는 음식은 괜히 불 옆에 세워두는 것 같아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생으로 먹는 것만 놓고 가자니 성에 안 찼습니다.참치밥전은 그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줬습니다. 미리 구워서 도시락 통에 담아두면 상온에서도 ..
명절 상차림에서 제일 빨리 사라지는 반찬이 뭔지 아십니까? 전도, 갈비찜도 아닌 오징어초무침이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잔치가 있는 날에만 가끔 만들어 주셨는데, 느끼한 음식들 사이에서 그 새콤달콤한 맛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오늘 추석날, 그 기억이 떠올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오징어 손질법, 귀찮아도 껍질은 꼭 벗겨야 하는 이유오징어초무침에서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이 뭔지 아십니까? 저는 단연 손질이었습니다. 오징어를 그냥 썰어 넣으면 안 되나 싶기도 했는데, 실제로 껍질을 안 벗기고 데쳐봤더니 씹을수록 질기고 입에 붙는 느낌이 영 불편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번거롭더라도 껍질 제거를 빠뜨린 적이 없습니다.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신선한 오징어라면 키친타올로 잡고 당기면 쭉 벗겨집니다..
여름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매번 냉면이나 콩국수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 고민을 했는데, 결국 냉채로 답을 찾았습니다. 오이, 맛살, 파프리카를 겨자 베이스 소스에 버무린 이 냉채 한 그릇이면 더위도, 부족한 입맛도 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칼로리 부담도 적어서 뱃살 걱정이 슬슬 시작된 저한테는 더없이 반가운 메뉴였습니다.냉채 재료 손질, 순서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냉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저는 재료를 그냥 썰어서 한꺼번에 버무렸습니다. 결과물은 물이 흥건했고, 소스 맛이 묽어져 버렸습니다. 그 뒤로 재료 손질 순서를 제대로 지키기 시작했는데, 완성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오이는 슬라이서로 최대한 얇게 썰어야 합니다.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면 소스가 고르게 배지 않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