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그랑땡을 만들 때마다 고기가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하는 그 순간이 제일 불안했습니다. 겉은 노릇하게 잘 구워졌는데 안이 덜 익었을 때의 그 당혹감은 명절 전날 밤마다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다 참치캔으로 대신하면 그 고민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명절 통조림 정리도 되고, 반찬 걱정도 줄어드는 참치 동그랑땡 — 제가 직접 만들어본 경험을 정리했습니다.재료준비 — 통조림 하나로 시작하는 동그랑땡일반적으로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다진 것, 두부, 각종 채소를 함께 섞어 만드는 요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만 알고 몇 년을 만들어왔는데, 실제로 써보니 참치캔 하나가 고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재료 구성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일반 크기 ..
참치캔 하나로 뚝배기 가득 밥도둑이 완성됩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에 이게 될까 반신반의했습니다. 신랑이 짜글이를 계속 해달라는데, 끓일 때마다 찌개가 되고 심지어 국에 가깝게 나와서 매번 실패를 반복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짜글이는 물과의 싸움입니다. 이 글에서는 재료 준비부터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실패 극복기, 그리고 한 끗 차이를 만드는 맛내기 비법까지 정리했습니다.재료 준비, 냉장고 털기부터 시작해도 됩니다짜글이는 의외로 재료에 관대한 요리입니다. 기본 뼈대만 갖추면 나머지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표고버섯을 반신반의하며 넣었더니 국물 맛이 한 단계 올라가더군요. 표고버섯에는 구아닐산이라는 감칠맛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