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어묵탕을 스프 봉지에만 의존해서 끓였습니다. 모둠 어묵 사면 딸려오는 그 작은 스프 하나로 퉁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무가 덜 익고, 국물도 밍밍하고, 어묵은 퍼져버린 결과물을 보면서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육수부터 직접 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이도 잘 먹는 어묵전골을 꽤 자신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육수 만들기 — 멸치가루 하나로 달라지는 국물 깊이어묵전골에서 육수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제대로 끓여봤을 때 가장 당황했던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통멸치를 볶아서 육수를 내려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린내 잡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그러다 멸치 가루를 써봤습니다. 멸치 가루란 말린 멸치를 곱게 분말로 만든 것으..
카테고리 없음
2026. 9. 6.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