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그랑땡을 만들 때마다 고기가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하는 그 순간이 제일 불안했습니다. 겉은 노릇하게 잘 구워졌는데 안이 덜 익었을 때의 그 당혹감은 명절 전날 밤마다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다 참치캔으로 대신하면 그 고민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명절 통조림 정리도 되고, 반찬 걱정도 줄어드는 참치 동그랑땡 — 제가 직접 만들어본 경험을 정리했습니다.재료준비 — 통조림 하나로 시작하는 동그랑땡일반적으로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다진 것, 두부, 각종 채소를 함께 섞어 만드는 요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만 알고 몇 년을 만들어왔는데, 실제로 써보니 참치캔 하나가 고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재료 구성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일반 크기 ..
다이어트를 밥으로 하기 싫은데, 그렇다고 먹는 낙까지 포기할 수는 없을 때 — 저도 늘 그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그런데 양배추는 100g당 칼로리가 25kcal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양배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반가운 식재료가 됐습니다. 오늘은 간장, 버터, 액젓 세 가지만으로 완성하는 양배추 볶음을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재료준비 —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저는 평소에 다이어트 요리를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음식은 무조건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주의라, 재료를 빼고 줄이는 방식보다는 재료 자체가 착한 음식을 찾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양배추는 제게 딱 맞는 식재료입니다. 실제로 출처: 식품안전나라(식품영양성분 DB)에 따르면 양배추 100g의 열량은 약 25kcal 수준으로, ..
황태채 무침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양념이 아니라 밑간입니다. 이걸 몰랐을 때 저는 고추장 양념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황태채가 딱딱하고 뻑뻑하게만 나왔습니다. 어머님께서 주신 북어채가 서랍장에 쌓이면서 어쩔 수 없이 제대로 파고들었고, 그제야 밑간의 역할을 실감했습니다.황태채 손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황태채는 명태를 바짝 말린 뒤 잘게 찢어놓은 것입니다. 건조 과정에서 단백질이 응축되고, 특유의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농축됩니다. 여기서 글루탐산이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다시마나 멸치 육수에서 느끼는 바로 그 깊은 맛의 원천입니다. 이 감칠맛이 살아있어야 북어채 무침이 맛있기 때문에, 손질 단계부터 이걸 지켜야 합니다.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가시입니다. 제가 직접 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