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소고기 양지로 만든 장조림을 처음 먹었을 때, 질기고 짭짤한 고기를 질겅질겅 씹으면서도 손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졌지요. 지금은 소고기 장조림보다 달걀장조림을 더 자주 만드는데, 재료도 훨씬 간단하고 활용도는 오히려 더 높다는 걸 만들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장조림 레시피: 비율이 맛을 결정한다일반적으로 장조림은 그냥 간장에 졸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만들어보니 간장 소스의 비율이 맛을 거의 90%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 번 실패를 겪으면서 정착한 기준은 물 1L에 진간장 285ml, 황설탕 2/3컵(약 96g), 물엿 1/4컵(약 64g)입니다. 이 비율로 만든 국물은 너무 짜지도 않고 달달한..
볶음고추장 하나면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다는 말, 저도 처음엔 과장 광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서 먹어보니 진짜였습니다. 문제는 사먹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직접 만들자니 제 손으로 만든 건 왜 그렇게 맛이 없는지 도무지 이유를 몰랐다는 겁니다. 이 글은 그 실패의 원인을 하나씩 검증하면서 제대로 된 볶음고추장 만드는 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소고기 볶음고추장, 실패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저는 첫 번째 시도에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일반 갈은 소고기를 사다가 기름 두른 팬에 볶고, 고추장이랑 마늘, 양파, 올리고당 넣어서 섞었습니다. 분명 재료는 비슷한 것 같았는데, 완성된 볶음고추장에서 소고기 누린내가 살짝 나고 질척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