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 먹고 남은 파무침, 버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파무침을 보면 오히려 반깁니다. 대패 두루치기를 만들 핑계가 생겼다는 뜻이거든요. 물·맛술·간장을 1:1:1로 배합한 간장 소스 하나로, 냉장고 자투리 재료가 식당 메뉴보다 나은 한 끼로 바뀌는 걸 저는 수십 번 경험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이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엄마가 만든 게 훨씬 낫다"고 하는 요리가 바로 이 두루치기입니다.간장 소스와 고기 선택 — 두루치기의 밑바닥을 결정하는 것두루치기를 맛있게 만드는 데 있어 소스 배합은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저는 밑간 소스를 만들 때 물·맛술·간장을 1:1:1 비율로 씁니다. 여기서 맛술이란 미림(みりん)계 조미술로, 단맛과 함께 알코올이 고기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재료입니다..
저는 적어도 이주일에 한 번은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냉동고에는 항상 앞다리살이 한 덩이씩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습관처럼 만들다가 어느 날 "왜 이 방법이 더 맛있을까?"를 제대로 따져본 적이 있습니다. 양념 비율, 고기 부위, 마지막 불맛까지, 제가 직접 수십 번 반복하면서 확인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제육볶음 양념 비율, 복잡하게 외울 필요 없습니다솔직히 처음엔 제육볶음 레시피를 찾을 때마다 재료 목록이 너무 길어서 도중에 포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 생강, 배즙, 사과즙... 줄줄이 나오면 냉장고 앞에서 멍해지더라고요. 요리는 복잡해질수록 만들기 싫어집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양념의 가짓수보다 비율이 전부라는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