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오이 한 봉지를 사다 놓고 매번 같은 방식으로 무치다 보면 슬슬 질릴 때가 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마침 냉장고에 명란이 있었고, 살짝 터진 파지 명란이라 그냥 두기도 애매했거든요. 그게 이 조합을 처음 시도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이젠 여름마다 꼭 만드는 반찬이 됐습니다.절임 방법 — 소금만 쓸까, 물엿도 넣을까오이무침의 첫 단계는 오이를 절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금에만 절이는 것이 정석처럼 알려져 있는데, 저는 이번에 물엿을 함께 넣어봤습니다. 여기서 절임(삼투압 탈수)이란 소금이나 당분이 오이 세포의 수분을 바깥으로 끌어당겨 조직을 치밀하게 만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소금만 썼을 때보다 물엿을 같이 쓰니 오이 특유의 아삭함이 오래 유지되면서도 겉이 살짝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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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8. 19:38